지난 토요일
방앗간에서 도토리를 빻은 후
집에와 가루를 조금씩 자루에 담아 물에 넣어
주무르고 짜내 녹말가루를 추출했다.
둘이서 하루내내 그 일을 했다.
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들다.
그날은 수확하고 말린 후 껍질 벗기고 또 말린 도토리의 반쯤이다.
아내는 가라앉힌 도토리녹말가루를 말리며
학교에서 잠을 자는 동안 sms로 사진들을 전송하며 좋아했다.
아직도 많이 남았다.
그 중 반만큼을 월요일 부터다시 물에 담가 불리고 있다.
이번 토요일에 빻아 녹말을 만들거다.
그런데.....
오늘 금요일 퇴근하고 돌아온 나를 아내가 베란다로 데려간다.
악~ 도토리 녹말을 추출해 가라앉히고 있는 가득한 물통들이 즐비하다.
어?? 내일 내가 하기로 했는데.....
"내가 내일 한다고 했잖아 이걸 왜 당신이 해?"
"당신 내일 쉬라고~"
난 늘 이렇게 할 말을 잊는다.
첫번째 작업-12월 3일
두번째 작업-12월 10일
아직 만들어야할 도토리가 더 남았는데......
참 많기도 하다.
진짜 진짜 도토리로 만든 진짜 진짜 도토리 묵......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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