팔굽혀펴기를 하며 자세가 안좋았을까.....
오른쪽 손목을 젖히면 약간 아프다.
빨리 낫고 싶어......
큰 파스를 통째로 붙였다......
얼핏 보면 손목 부러진 줄 알겠다.
파스를 조금 작게해서 부칠 것을.....
교실들이 없어...늘 조용한 1층 복도.....
체육교구 보관실에 들렀던 6학년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대서.....
문을 열었는데.....
<교장선생님~ 다치셨어요?>
<못지켜드려 죄송해요.>
그냥 웃고...
들어왔다.
4학년 아이들이 줄을 서서 계단을 내려오다 인사를 하다가 내 손목을 보고.....놀랐나보다.
<교장선생님 왜 다치셨어요?>
<다치면 미워요.>
<교장선생님이 다치면 안돼요.>
<왜?>
<교장선생님은 하나잖아요?>
<하나??...아.....그러네...>
점심시간.....
급식실 직원들이 묻는다......
<어쩌다 다치셨어요?>
유치원 아이들이 묻는다.
<원장선생님.....팔 아파요?>
하굣길 2학년 아이들이 2층에서 부터 날 보고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든다.
<저기 교장샘이다.>
한 아이가 뛰어내려오더니.....
아픈 손을 잡는다.
< 여기 왜 다치셨어요?>
< 아주 조금......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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