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집-가막살나무 3부

부부 7

servent 2018. 9. 27. 20:37



부부 7

 

낮 동안

많이 힘들어 지친 날 밤

내 무거워진 머리 무릎에 누이고

 

걱정 가득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

말없이 그냥

내 볼만 만지고 또 만지는 사람

 

미안해져

나 이제 좋아졌어웃으며 머리 들라치면

내 머리 다시 꾸욱 누르며

조용히 웃는 사람

 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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