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집-가막살나무 3부
부부 6
지친 머리
힘든 어깨
설운 마음
나
삶의 무게에 짓눌려
몸도 마음도
너무 아파
눈물 많이 나는 날
말없이
손수건 꺼내
내 눈물 자국 닦아주며
그 넓은 어깨 내밀어
내 무거운 머리 얹어 잠들게 하는 사람